요근래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.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고 적든 많든 월급이라는 매달 입금되는 과실을 얻는다. 당장의 생활은 문제가 없다. 하지만 마음 속 한구석에는 항상 두려움과 공포가 있다. 10년을 20년을 모은단들 서울에 내가 살 집 한켠은 마련할 수 있을까? 그때 직장이 사라지면 난 어떻게 해야하지? 이젠 부모님 세대처럼 단순히 직장인으로서는 미래조차 어둡다. 결국 월급이라는 안정적인 수입은 생명을 연장하는 일시적인 장치일 뿐. 우리는 이 장치가 떼어질 때까지 스스로를 속이며 삶을 이어나간다. 하지만 막상 이 장치를 떼어내고 걸음마를 하기에는 두려움만이 가득하다. 종래의 교육을 받은 나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법만을 배웠다. 스스로 일어나 싸우는 건 바보들의 용기라고..